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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음을 지도함이 걷는 자에게 있지 아니하니" (예레미야 10:23)

미국 이사장 홍계호 장로와 한국의 이사장 하대용 장로는 한국에서 ROTC 장교로서 병역의 의무를 하던 중 같은 특전사 부대 (제1공수)에서 만났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장군의 차를 운전하던 박윤석 운전병 (당시 일반 병사)을 무척 인상 깊게 보았습니다. 부대안에서 열심히 신앙생활을 했기 때문에 서로 서로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각자 제대하고 자신을 삶을 찾아 미국과 한국에서 살아가던 어느 날 하대용 장로는 버지니아에 교환교수로 오게 됩니다. 그리고 1년동안 섬길 교회를 찾기 위해 한인 주소록을 가지고 전화를 하기 시작합니다. 마침 “ㄱ” 부터 시작하려니 “갈보리 그리스도의 교회-박윤석”이 눈에 들어옵니다. “혹시…박윤석 운전병” 하는 마음으로 전화를 하니 들리는 목소리가 낯익습니다. 그렇게 두 분이 다시 만나 1년 가까이 교회에서 목사와 성도로 교제를 나누며 지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가기 4개월 전 특별한 행사가 있어 어느 교회에 함께 참석하게 됩니다. 그런데 하대용 장로 눈 앞에 누군가 기타케이스를 들고 가는 뒷모습을 보고 “아! 홍계호! 저 사람이 왜 여기에 기타를 들고…” 특별찬양을 하기 위해 초청받은 아내의 기타를 들고 나타나 그렇게 세 사람은 장교와 병사가 아닌 목사와 성도의 모습으로 미국 버지나아에서 재회했습니다. 그리고 이 만남은 박윤석 선교사가 아프리카 선교사로 떠날 때 선교사와 후원자의 모습으로 변하였습니다.

이러한 만남이 있은지 3년 후, 박윤석 목사는 섬기던 교회를 떠나 하나님이 부르신 아프리카 대륙을 향하여 떠나게 됩니다. 그때 6가족, 12명이 'ㅎ'식당에 모여 후원회를 결성하고 매월 600불의 후원금을 보내는 것을 결의하면서 선교회가 시작되었습니다. 

"걸음을 지도함이 걷는 자에게 있지 아니하니" 하는 말씀에 우리 EAMF는 참으로 아멘입니다.  하나님이 오래 전부터 계획하시고 디자인한 프로젝트에, 때를 따라 각각 부르심을 받고 반응하며 모인 자들이 여기 EAMF 선교회의 가족이 되었습니다. 

"옳은 길로 인도하는 자는 별처럼 빛나리라" (다니엘 12:3)

다섯 살쯤 된 어린 소년이 땅거미가 지는 저녁, 밤 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울고 있었어요. 
그때 천사가 와서 이 소년에게 물었습니다.
"얘야, 왜 그렇게 슬피 울고 있니?"
이 소년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돌아가신 엄마가 생각나서요. 엄마가 보고 싶은데 얼굴이 기억나지 않아요. 엄마의 손길을 드끼고 싶은데 그럴 수가 없어요."
그리고 아이는 또 울었어요.
천사가 소년에게 말했습니다.
"저기 하늘을 보렴. 뭐가 보이니?"
"저 멀리 별이 반짝여요."
"그래, 반짝이는 별은 너무 멀리 있어 만질 수 없지. 사랑하는 아이야, 눈을 감아보렴."
아이는 눈을 감았어요.
"아직 별이 보이니?" 
"네, 보여요" 
"그 별이 너의 마음에 들어왔기 때문이란다. 엄마는 네 마음에서 영원히 빛나는 별이란다. 그러니 슬퍼하지 말아라."
아이는 평화를 찾았어요.

좋은 추억은 우리 마음에 별이 되는 같아요. 너무 멀어 오늘 우리가 그 손을 다시 잡아 볼 수 없고 목소리를 들을 수 없지만 눈을 감아도 반짝거리는 별처럼 세월이 지나도 마음에 미소를 주는 반짝거리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참 고마운 일이지요.

목회자의 돕는 배필로서, 두 아들의 엄마로 그리고 무엇보다 탄자니아를 향한 선교사로 인생의 마지막까지 아름다운 뒷모습을 보여주고 떠난 고 김경순 (Esther Park) 선교사님에게 우리 EAMF는 감사의 마음과 존경을 보냅니다. 우리 모두에게 생명은 단 1분 1초라도 너무 귀한 것인데 인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선교지를 향한 사랑의 마음으로 탕가 신학교 학생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남기고 떠난 선교사님의 결단은 탕가신학교에서 귀중한 선교의 밀알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때로 왜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어렴움과 고난을 당하고, 왜 내가 손해봐야 하는지, 왜 내 아이에게 감당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나는지, 왜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야 하는지 모를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하나님의 선하심을 의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제 우리는 탄자니아의 현지 사역지를 이양하고 떠났기에, 우리의 목소리는 잊혀질 것이지만, 마마 에스더 (김경순) 선교사님의 무덤은 계속해서 그곳에 있는 신학생들에게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하는 목소리가 될 것입니다. "한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그리고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